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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 · 교토 생생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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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16-09-20 14:55 조회42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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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나라 이웃 나라’ 우리나라와 일본을 명쾌하게 정리하는 한마디다. 여행이라면 사족을 못 쓰는 ‘꼼꼼이와 덜랭이’의 조합인 우리 가족은 엔화 약세를 기회 삼아 일본의 천년 고도 교토와 상업의 도시 오사카를 샅샅이 훑었다. 발도장 쾅쾅 찍으며 오감으로 경험한 두 도시의 포인트를 소개한다.

 

여행의 콘셉트는 ‘일본의 올드 앤 뉴(old&new)’로 정했다. 천년 고도의 과거에 현대적 세련미를 어떻게 덧입혀 여행자들에게 어필하는지 내심 궁금했다. 비행기로 1시간 반 거리의 오사카 시내는 고층빌딩이 즐비하고 건물과 건물 사이는 물론 지하세계까지 촘촘하게 쇼핑센터가 들어서 ‘고갱님’을 유혹했다. 과연 경제의 도시다웠다.

 

빌딩 꼭대기의 스릴 만점 공중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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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딩의 마천루 사이에서 유독 인상적인 곳은 우메다 스카이빌딩. 173m 높이의 40층짜리 건물 두 동의 꼭대기를 연결해 만들어 놓은 공중정원은 현대건축물의 기술력과 상상력을 아낌없이 선보이며 사람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특히 150m 공중에 빌딩과 공중정원 전망대 사이를 사선으로 걸쳐 아슬아슬하게 오르내리는 에스컬레이터는 스릴 만점이다. 유명 건축가 하라 히로시의 용감하면서 파격적인 설계를 현실화한 기술력이 감탄스러웠다.
173m 공중에 떠 있는 듯한 원형의 야외 정원에서 감상하는 오사카 전경은 근사했다. 특히 아름다운 일몰과 도심 야경을 360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압권이다. 밤이면 산책로 바닥에 깔린 전구가 반짝거리며 은하수처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사랑의 자물쇠가 주렁주렁 매달린 포토 포인트, 커플을 위한 전망대 소파 같은 아기자기한 공간들이 여행자의 발길을 멈추게 만든다.
‘높이 더 높이’ 오르고 싶은 사람들의 욕망을 파고든 또 다른 공간으로는 공중정원과 가까운헵파이브다. 쇼핑센터 옥상 위를 돌아가는 지름 75m짜리 대관람차는 도심의 명물. 빌딩 숲 사이를 빙그그 도는 관람차를 타고 106m 정상에 오르면 탁 트인 오사카 시내가 한눈에 펼쳐진다. 화끈한 스릴을 만끽하고 싶다면 관람차 밑바닥이 투명으로 돼 발 아래로 빌딩숲의 스카이라인이 훤히 내려다 보이는 관람차 칸을 골라 탈 수도 있다.

일본의 속살을 만나다 ‘아라시야마’
천년의 고도 교토 북서쪽에 자리 잡은 아라시야마는 강과 공원, 신사, 고찰이 어우러져 느긋하게 일본의 속살을 훑어볼 수 있는 ‘리틀 교토’다. 상업화된 교토역 일대보다는 좀더 고즈넉한 일본의 옛스러움을 만날 수 있어 두고두고 여운이 남는 소도시다.
호즈강 위를 가로지르는 길이 150m의 도게츠교는 ‘달님이 건너는 다리’란 예쁜 뜻을 가지고 있는데 벚꽃, 단풍철마다 아기자기한 이벤트가 펼쳐진다. 다리를 건너자 아기자기한 기념품 숍과 카페촌이 나오고 계속 걷다보니 대숲이 펼쳐진다.
20~30m 높이의 쭉 뻗은 수천그루 대숲 사잇길로 200m 정도의 산책로가 이어진다. 워낙 유명할 길이라 CF, 드라마 촬영지로 애용되는 핫플레이스라 늘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리가 대숲을 찾았을 때는 운 좋게 살짝 비가 내리고 간간히 바람까지 더해져 대숲 특유의 운치 있는 소리까지 감상하는 호사를 누렸다.
교토에는 개성, 스토리가 담긴 사찰들이 많다. 이 가운데서도 1339년 창건된 텐류지는 ‘일본 정원의 교과서’로 손꼽히며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것이다. 우리나라 절집과는 다른 분위기로 본당 앞 소겐치 정원을 꼭 봐야한다. 앞산을 차경으로 끌어들이고 연못가는 우아한 곡선으로 처리한 정원을 바라보며 잠시 여유롭게 사색의 시간을 가질 것을 강력 추천한다. 신을 벗고 본당에 올라 앉아 한 폭의 산수화 같은 바깥 경치를 감상할 수도 있다. 단, 본당에 올라가려면 별도의 비용이 추가된다. 
교토 일대 신사, 사찰에서는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 유가타을 차려입고 정성껏 복을 기원하는 일본인들을 자주 만날 수 있다. 이국적인 모습에 열광하며 연신 셔터를 눌러대는 외국인 여행자들의 모습을 보며 일상 속에 옛 전통을 자연스럽게 접목시켜 문화상품화한 일본인들의 감각을 곰곰이 곱씹어 보았다.

먹거리 천국 ‘토돈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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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돈보리 강을 따라 전통 있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문어, 초밥 등 집집마다 대표 메뉴를 상징화한 거대한 간판들이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오사카의 대표 먹거리 타코야키 맛집,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라멘집, 값 싸고 질 좋아 실컷 먹어도 부담이 없는 회전초밥집, 85년된 튀김집 등 식도락의 천국 오사카를 리얼하고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외국인 여행자들로 문전성시를 이루며 집집마다 긴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문 진풍경을 연출한다.
우리나라 청계천 격인 토돈보리강의 따라 아담한 유람선도 다닌다. 우리 식구는 아픈 다리를 쉴 겸 배를 타고 토돈보리 일대를 편하게 둘러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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